바쁜사람들을 위한 선요약_미국주식X미국개미
1. 패자
: 여행, 요식업, 자동차, 의류
2. 승자
: 온라인 식품점, 원거리 미팅플랫폼(클라우드), 소형가전, 홈오피스기기, 서적
3. 생각나는종목
: 마이크로소프트, 아마존, 우버, 애플
□ 미국 코로나19 팬데믹 현황
ㅇ (확진자 수 현황) 4월 3일 오후 6시 16분(동부 기준) 현재 확진자 수 27만473명, 사망자 7077명
-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뉴욕으로 10만29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, 2935명이 사망
- 뉴저지주는 확진자 수 2만9895명으로 뉴욕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음.
- 이밖에 미시간(1만2744명), 캘리포니아(1만1889명), 매사추세츠(1만402명) 순임.
- 주로 뉴욕, 뉴저지, 매사추세츠 등 인구밀도가 높은 동부 지역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음.
- 전문가들은 뉴욕 다음으로 루이지애나주(1만297명)가 대량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에픽센터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함.
ㅇ 현재 미국인 10명 중 9명이 주정부 혹은 지방정부의 외출 자제 행정명령(Shelter-In-Place, Stay-at-home)에 따라 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머물고 있음.
- 외출자제 행정명령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나 의료기관, 금융기관, 식품점, 약국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비필수업종의 영업을 중단
- 현재 기업들은 재택근무 유연성을 최대화하고, 학교 수업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
- 일부 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는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종교집회도 금지하고 있음.
ㅇ 전국적 록다운(lockdown)으로 대량해고 사태 발생
- 3월 넷째 주 미국의 주당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660만 건으로 전주 기록한 330만 건에 비해 배로 증가해 또다시 미국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움.
- 노동부는 3월 미국 일자리수가 70만1000개 감소했으며, 실업률도 전달 3.5%에서 4.4%까지 증가했다고 4월 3일 발표
□ 수요 급감산업
ㅇ (여행)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2001년 발생한 9.11 테러보다 더한 위기 상황에 직면
- 미국여행협회(U.S. Travel Association)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업계가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9100억 달러로 9.11 당시보다 7배 더 클 것으로 전망
- 이번 사태로 4월까지 사라지는 여행관련 일자리 수를 3월 셋째 주 460만 명에서 한 주 만에 600만 개로 상향조정
- 여행산업은 코로나19로 가장 먼저,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중 하나임.
- 미국의 여행산업 위축은 숙박, 일반 소매, 요식, 교통 등 광범위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함.
코로나19로 인한 미국 관광산업 매출 감소율 전망
자료: Oxford Economics
ㅇ (요식) 미국 내 식당 결제건수 40% 가까이 급감
- NPD그룹의 CREST Performance Alerts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본격적으로 식당 비즈니스의 영업이 제한된 3월 16~22일 한주간 미국 내 요식업 체인 결제 건수는 전주대비 36% 감소
· 미국 내 주요 체인 식당의 주간 결제건수를 집계, 70여 개의 퀵 서비스·패스트캐주얼·미드스케일·캐주얼다이닝 식당 체인이 포함됨.
·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현재 미국 내 대부분 지역이 테이크아웃과 배달을 제외하고 식당 영업이 금지됨.
- 같은 기간 식당 내 취식 고객 매출이 주를 이루는 풀서비스 식당의 경우 결제건수 71% 급감.
- 각 주 정부와 지방정부 별로 테이크아웃과 배달을 제외한 식당 영업 금지령이 적용되는 식당의 비율은 미 전체의 94%에 달함.
ㅇ (자동차)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주요 자동차 제조공장 조업이 중단됐으며, 1분기 판매도 급감
- 3월 중순을 기점으로 미국 내 주요 제조공장이 임시 조업 중단을 결정했음.
- 당초 대부분의 공장이 조업 재개일을 4월 초로 계획했으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조업중단 일정을 4월 중순까지로 연장
- WSJ은 대규모 자동차 업체에 비해 규모가 작은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들은 이미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4월 2일 보도
- 미국 내 자동차 부품기업 중 상당수가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, 벤더에 대금 지급일을 연장하고, 대출기관에 상황 일정 조정을 요청한 상황
- 주요 자동차 기업의 2020년 1분기 자동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
· 업체별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 감소율: (포드) 12.5%, (GM) 7.1% (피아트 크라이슬러) 10.4%, (닛산) 29.6%, (현대) 11%, (혼다) 19.2%, (폴크스바겐) 12.6%, (포르쉐) 20.2%, (마쓰다) 4.5%
· 기아는 판매량 1% 증가
ㅇ (의류) 오프라인 매장 영업금지와 재택근무 및 휴교 등의 영향으로 수요 급감
- 컨설팅 기업 McKinsey는 외출자제령으로 인한 의류 기업의 정상적 영업 불가 상황이 3개월까지 연장될 경우 북미지역 패션 의류기업의 75%가 고부채 부담 기업이 될 것이라고 경고
· 고부채 기업은 순부채규모가 법인세·이자·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4배를 넘는 경우를 의미함.
- 패션 업계는 최근 3년간 할인폭 확대에 따른 마진 감소, 판매 채널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성장률 감소에 직면해 있었으며,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큰 위기에 봉착
- 이미 북미지역 대부분의 의류업체가 직원과 고객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하면서 매출 급락
- 외출자제령에 따라 가정 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매장의 트래픽 증가를 기대하나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
- 이미 많은 의류기업들이 2020 S/S 시즌 제품 밀어내기를 위해 큰 폭의 세일에 들어갔음.
- 대량실업 등 구직 시장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단기적 전망도 밝지 않음.
외출자제령(Lock-down) 기간에 따른 고부채 부담 의류기업 비율
주: (EBITDA) 법인세·이자·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
주2: 북미 지역 77개 패션의류 기업 대상 조사
자료 : McKinsey
2020년 2월 15일~3월 14일 아마존 의류·신발·액세서리의 전년 동기대비 판매 감소율
자료 : Stackline, McKinsey
□ 수요 급증산업
ㅇ (온라인 식품점)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직접 마켓에 방문해 장 보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식품 주문에 의존하고 있음.
- 컨설팅 업체 Brick meets click에 따르면 3월 1~20일 동안 총 4,000만 가구가 온라인 식품점을 이용했으며,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19년 8월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수치임.
- 같은 기간 월마트 온라인 그로서리 사이트의 일일 평균 접속건수는 110만 건으로 이전 2개월간 접속건수에 비해 55% 증가
- 그 외 직접 온라인 식품 배송을 하거나 식품 배송을 대행해주는 사이트(Kroger, Peapod, Instacart, 등)들 역시 접속 건수가 급격하게 증가
- 전문가들은 온라인 식품점 주문이 급증하면서 각 업체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며, 코로나19의 확산이 소비자들이 시장을 테스트해볼 기회였다고 평가함.
ㅇ (원거리 미팅 플랫폼)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확대, 휴교, 모임금지 등의 영향으로 원거리 미팅 시스템 수요의 폭발적 증가
- 현재 비즈니스 회의, 종교집회, 온라인 수업 등이 Zoom, Webex 같은 미팅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고 있음.
- Cisco는 3월 자사의 원거리 미팅 플랫폼 Webex의 미국 사용자 수가 2.5배로 증가하면서 전체 서비스 등록자수가 3억2400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힘.
- 3월 한 달간 Webex를 통해 진행된 회의건수는 7300만 건으로 이 가운데 마지막 두 주의 주간 평균 미팅 건수는 2200만 건이었음.
- 같은 날 Zoom 역시 3월 사용자 수가 2억 명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이전에 세웠던 최고치인 1000만 명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함.
- 원거리 미팅 플랫폼과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역시 급증,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말,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자제령이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775% 늘었다고 밝힘.
- 코로나19로 업무방식과 수업 등의 패러다임 전환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됨.
나스닥 상장사인 Zoom의 2020년 주가 변동 그래프(위)와 나스닥 지수 변동 그래프
자료원 : google
ㅇ (소형가전) 웰빙가전 중심으로 가전 수요 확대
- NPD 그룹에 따르면 3월 8~14일 미국 소형가전 판매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8% 증가
-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수기, 공공청정기 같은 ‘헬시 홈 리빙(healthy home living)’ 가전 수요가 급증하면서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
- 코로나19로 식수 확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수기와 교체형 필터, 소다 머신이 전년대비 세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음.
- 또 실내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청소용 가전 매출이 배 이상으로 늘었고, 공기청정기도 배 가까이 매출 증가
- 가정용 소형가전 가운데에는 식품보관기간을 늘려주는 진공포장기(Vacuum Sealer)가 매출 상승을 주도했으며, 제빵기와 전기 불판, 샌드위치 메이커, 밥솥, 전기 파스타 메이커, 주스기 등 자녀와 함께 주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요 확대
- NPD그룹의 조 데로초스키 홈 인더스트리 어드바이저는 “3월 들어 사정이 급격하게 변했다”며 “소비자들이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”으로 분석
ㅇ (홈오피스 사무가전 및 주변기기) 재택근무와 학교 수업의 온라인 강의 전환으로 컴퓨터·모니터·키보드·마우스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음.
- NPD 그룹은 3월 첫 2주간 모니터와 PC, 그 외 키보드 같은 액세서리 판매가 예년 3월 매출과 비교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힘.
- 컴퓨터 모니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2배로 증가했고, 마우스와 키보드 판매는 10%, 노트북도 10%의 성장률을 기록
- 이밖에 판매 하락세였던 웹 카메라 매출도 늘었음.
- B2B 시장 판매도 성장. 기업들이 재택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일반 소비자보다 한 주 정도 앞서 관련 제품 구매를 시작
- NPD 그룹의 B2B 판매 데이터를 보면, 2월 마지막 주 노트북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0% 늘었고, 3월 첫 2주간은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50% 늘었음.
- 같은 기간 모니터 판매 역시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
ㅇ (서적) 자녀를 위한 교육용 서적과 ‘홈-라이프(home-life)’를 주제로 한 책의 판매량 증가
- NPD 그룹 북스캔 통계에 따르면 3월 8~14일 미국 서적 판매량은 1억2300만 권으로 전년 동기대비 0.7% 확대
- 교육용 서적과 요리·화초 가꾸기 등 홈-라이프 서적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음.
- 아동 및 청소년 비소설 교육과 어학 관련 서적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비 38% 늘었으며, 참고서·색칠놀이·스티커북·낱말게임·수학 관련 책이 인기
- 홈-라이프 관련 책 가운데 식품 보관기간 늘리는 요리법을 소개한 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% 증가했으며, 컨테이너 가드닝과 DIY(Do It Yourself) 서적 판매량은 각각 30%와 8%씩 늘었음.
- 휴교가 장기화되면서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자녀를 위한 서적 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, 재택근무와 외출자제령이 시작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홈-라이프 관련 서적의 수요가 확대
□ 시사점
ㅇ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.
- 미국은 한국과 비교할 때 강도 높은 활동 제한 정책을 펴고 있음.
- 미국 의료시스템 여건상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전염병 확산 초반에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
- 이에 따라 비즈니스를 폐쇄하고, 통행금지를 실시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강도 높은 조치가 취해짐.
ㅇ 록다운 조치와 대량 실업사태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어 있음.
- 품목에 따라 수요가 급감하고, 유통채널도 매우 한정됨.
· 의류 등 타격이 큰 산업의 경우 이미 생산물량을 축소하고, 기존 주문을 취소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돌입
- 한국 수출 기업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, 그에 따른 판매 전략과 목표 수정이 불가피함.
ㅇ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등 상품과 서비스에 주목하고, 발 빠르게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이 필요한 시점임.
자료: NPD Group, WSJ, food Navigator, Forbes, Oxford Economics, Fox business, McKinsey, Brick meets click, Stackline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
# 본 글은 주식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. 본 글에서 거론된 주식의 매수,매도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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